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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3

[주말요리] 바지락청주찜

일본 드라마중에 심야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작은 식당과 그 단골손님의 에피소드를 음식과 함께 풀어가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이다.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가 원작 이다) 지난 주말에 집에서 드라마중에 소개된 "바지락청주찜"을 따라 만들어 보았다. 바지락도 맛있지만, 국물과 쌀밥의 궁합도 좋다! 드라마의 스틸컷과 멋진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 통뼈님의 블로그 를 보세요~ 준비물 생물 바지락 2봉지 (한봉지에 180g) 마늘 2쪽 청양고추 한개 파 잘개 썰어둔 것 조금 버터 반큰술 뚜껑이 있는 프라이팬 순서 바지락을 해감라고, 껍질은 깨끗하게 손질해둔다. 마늘을 칼날 옆면으로 눌러 으깨고, 고추는 적당히 자른 뒤 씨를 뺀다. 달군 프라이팬에 마늘과 고추를 볶는다. 노릇한 색이나면 바지락을 모두 넣고, 청주를 자작하게 두루두루 붓는다. 청주의 알콜과 잡내가 날아갈 때까지 뚜껑을 열어둔다. 충분히 익으면 버터를 넣어 골고루 녹인 뒤, 썰어둔 파를 얹어 잠시 뜸을 들이면 끝. 이 때 간을 보아 소금이나 일본 간장을 넣는다.

[왜#1] 똑같은 환경의 방안에 둔 금속이 종이나 나무보다 더 차가운건 왜일까?

여름이든 겨울이든 방안에  둔 금속이 종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것 보다 훨씬 차갑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금방 냉장고에 꺼낸것이 아니라 2-3시간에 그냥 둔 것이니 책이나 캔의 온도는 같아야 할텐데 우리가 손을 데면 금속이나 액체를 담은 팩이 훨씬 차다. 갑자기 우리 딸아이가 이런 것을 질문하면 어떻게 답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시간에 열역학을 배우긴 했지만... 결국 구글링과 여러 링크를 서핑한 결과 두 가지 단서를 찾을 수 있었고, 나름 결과를 정리해본다. "온도감각은 현재의 온도가 아니라 온도변화율에 반응한다" 피부가 온도를 느끼는 것은 주로 온각섬유 warm receptor와 냉각섬유 cold receptor가 각각 작용한다(1). 참고자료를 꼼꼼히 읽어보면 각 섬유세포의 역치(threshold)에 대해서 나오는데 단위가 [온도/시간]이다. 온각의 역치는 0.001 ℃/sec , 냉각의 역치는 0.004 ℃/sec 이며 공통으로 약 3초 후에 순응한다. 즉, 사람은 초당 온도가 얼만큼 변화는 가에 따라 온도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체감온도가 낮아지는 이유도, 어느정도 따뜻해진 옷속의 공기를 계속 차갑게 하면서 변화율을 높이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방안의 물건들이 같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금속성 물질과 종이로 만들 것을 만질때 감각의 차이는 온도변화율에 기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접촉한 두 물질의 종류에 따라서 온도변화율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문다. 몇 가지 키워드로 자료를 찾다보면 "열전달 heat transfer", "열전도율 heat conductivity"이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다(2). 사실은 이공계 출신이라 전도율이라는 단어는 금방 떠올라서, '온도 전도율'로 검색했더니 올바른 표현인 '열전도율'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