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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07

리폼요리 - 볶음국수

얼마전에 장인어른과 처제가 집에 찾아 온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점심준비를 하게되었다. 원래 면류를 좋아하시는 장인 입맛과 오실 시간을 맞춰 장만할 요량으로 국수를 준비했다. 세 자매의 맏인 아내는 손이 커서 항상 푸짐하게 요리를 준비한다. 이날도 역시 꽤 많은 국수와 육수, 계란 지단, 나물이 남아 버렸고 손님들은 모두 댁으로 돌아가고... 결국 저녁도 국수를 먹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일본의 볶음국수(야키소바)가 떠올라 만들어 봤다. 정말 간단하지만, 남은 국수꺼리를 재활용하면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준비물 (모두 남은 음식들이다) 국수 지단, 나물 등 국수에 얹어 먹는 것들 새콤한 김치 (취향에 따라...) 요리법 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열을 가한다. (올리타리아 해바리기씨 기름을 쓰면 충분히 둘러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 지단과 나물을 넣고 살짝 볶다가, 김치를 넣고 볶는다. 김치가 익으면 국수를 넣고 소금이나 취향에 따라 간장으로 간을 맞추며 볶는다.

출산준비물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물품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형식은 물품명(권장수량) 입니다. 아래 물품에서 필요한 것만 고르거나 주변에서 얻으면 좋겠지요. 신생아의류 배내 저고리(3~5) 우주복(2~3) 내의(3~4) 신생아 모자(2) 보행기 신발(2) 기저귀(20~30) 기저귀 커버(3~5) 손,발싸개(2) 턱받이(3) 침구류 속싸개(2~3) 겉싸개(1) 이불,요세트(1) 방수요(2) 담요(1) 짱구베개(1) 좁살,숯베개(1) 모기장(1) 범퍼(1) 매트리스커버 수유용품 젖병 작은것(3) 젖병 큰것(6) 유축기(1) 소독기(1) 젖병브러쉬(1) 젖병집게(1) 분유케이스(1) 노리개젖꼭지(1) 이유식기세트(1) 조리기세트(1) 젖꼭지 예비용(1) 쥬스컵(1) 모유패드 1회용(1) 수유쿠션 보온병(1) 목욕위생용품 욕조(1) 욕조그네(1) 목욕(손)타올(1~2) 목욕타올(2~3) 분통(1) 아기화장품(각1) 손수건(20~30) 물휴지(1) 면봉(1) 체온계(1) 코흡입기(1) 복대(1) 목욕가운(1) 안전손톱가위(1) 발육 및 기타용품 포대기/처네 ( 견본보기 ) 흔들침대(1) 기저귀가방(1) 모빌(1) 앨범(1) 딸랑이(1) 오뚜기(1) 변기(1) 침대(1) 서랍장(1) 보행기(1) 유모차(1) 카시트(영유아공용)

동글이

우리 아이의 태명은 동글이 이다. 처음 초음파 사진에서 동그란 점으로 보여서 불렀는데 이제는 한 참 커서 눈, 코, 입이 다 생겼는데도 아직 '동글이'라고 부른다. 동시에 큰바위 얼굴인 우리 친가쪽 유전자를 닮지 말고, 자그만하고 동그란 얼굴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덧 붙였다. 물론 건강하게만 태어나고 자라는 것 만큼으로도 충분하지만...

비스타에서 사용자 계정 컨트롤 중지시키기

얼마전에 레노버X60 테블릿 노트북을 사면서 비스타 사용자가 되었다. 사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XP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테블릿 기능이 비스타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이야기에 계속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다. 뱅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터넷 접근은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파이어폭스를 매번 실행시킬 때 마다 비스타의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 User Account Control)'에 의해서 대화상자를 뜨는 것이다. 귀차니즘으로 그냥 사용하다가 오늘에서야 UAC 기능을 정지시키는 방법을 찾았다. 실행상자 열기: 윈도키 + "r" key를 누르면 실행상자가 열림. msconfig실행: 실행상자에서 msconfig를 넣고 엔터 시스템구성: "도구" 탭을 클릭하고 "UAC 사용 안 함"을 선택하고 "시작" 버튼 클릭 재부팅 출처: http://www.softdistrict.com/turning-off-user-account-control-in-vista.html

장미의 이름

올해 내내 잡고 있던 움베르토 에코 을 읽고 있다. 를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열차안에서 단숨에 읽으면서 에코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를 읽을 때는 지난 대선기간이였는데, 정치, 사회, 종교에 대한 거침없는 그의 필치가 나의 투표에 영향을 줬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다시 대통령을 뽑는 해에 그의 책을 또 접하는 것은 무슨 뜻이 있는지... 한 보름이면 다 읽을 요량으로 을 상권과 하권을 동시에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게 늦봄이 였는데, 이제 상권을 다 읽고 하권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이책은 한 동안 책을 읽지 않다가 다시 중간에서 읽으면 전에 읽었던 내용을 쉽게 기억하기 힘들다. 책속 인물들의 이름이 호르헤, 베렝가리오, 아드소 등 쉽게 기억하기 힘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14세기 유럽의 정세와 종교, 사상,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시아에 사는 나에게는 낮설은 내용이기 때문인것 같다. 결국 나는 아직 상권만 두 번 읽는데 6개월이 넘게 걸렸다. 장황하게 소개되는 아드소의 심리와 윌리암 신부의 세계관을 읽고 있노라면 김용의 무협소설을 처음 읽는 느낌이다. 찰나의 순간을 몇 페이지나 할애하는 김용의 길고 긴 문장들... (그러나 그 문장에 익숙해지고 나면 헤어나올 수 없는 재미가 있지 않는가?) 사실 책을 사기전에 숀 코너리가 윌리암 신부로 주연한 영화 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 봤지만, 오래전에 나온 영화라 쉽지 않았다. 아직 읽는데 속도가 붙지 않지만 손을 땔 수 없는 묘한 재미가 있다.